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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어키 / 김원호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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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선이 날짜:2007-04-13 조회: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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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조은 교회 김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문안을 드립니다.
그 동안도 평안하셨습니까? 저희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들의 기도서신을 웹사이트에 올려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 (4월 8일)은 부활 주일로 지냈습니다.
근처 <바클쿄이> 지역에 있는 현지 교회로 부터 설교 부탁을 받고 부활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고전 15장에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바울의 서신에서 부활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3가지 보증이 무었인지 터키어로 설교를 했습니다.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첫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들의 구원의 보증됩니다. 이 구원은 특별히 현재 우리의 모든 삶속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어려움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며 삶의 기쁨과 능력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현재의 삶에 부활에 대한 신앙은 큰 효과와 유익이 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들의 부활의 보증이 되신다. 예수님의 부활한 몸을 우리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죽음의 공포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강력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부활의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세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받을 상급의 보증이 됩니다. 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을 생명이 다하기 까지 전하며 어려움을 인내한 것은 앞으로 받을 상급을 기억하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에베소에서 영적 전쟁을 경험하고 위험을 무릎쓴것은 바로 부활에 대한 소망과 상급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야기 입니다먼 저는 주일 날 회개할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11시로 예정된 주일 예배를 함께 참석하려고 새로 교회에 나온 <발바로스>라는 청년과 10시 25분에 약속을 하였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나타나지 않자 5분 정도 기다리고 예배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15분 정도 지나서 차를 타고 오던 중 <발바로스>는 핸드폰으로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데 어디 있는냐" 는 것입니다.
저는 다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설교 부탁을 받았기 때문에 늦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한국 교회의 문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잘못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정작 <바클쿄이>교회에 갔을 때에 11시로 예정되었던 예배시간은 현지인들이 늦게 오자 11시 반에서야 시작하였습니다. 터키는 시간 보다 사람과 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우리 한국도 그랬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식 사고 방식으로 예배시간에 늦으면 않된다고 생각하고 급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 마음 때문에 새 신자라고 할 수 있는 형제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터키에 오래동안 살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한국적 문화와 습관에 젖어있는 제 자신에 대하여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 기도제목을 드리겠습니다.
터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군부 간에 긴장이 고조되어있습니다.
어제 국회 의장의 담화문을 통해 현재 수상이 여당의 지지를 통해 대통령이 되는 것에 지지를 보내는 듯한 말을 하였습니다.
같은 날 군부의 최고 합참의장이 담화문을 통해 현재 수상은 이슬람 주의자이므로 군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되는 것이 합당한 것 같지 않다는 의미의 말을 하였습니다
현재 수상의 부인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다니고 있고 수상 자신도 이슬람을 옹호하는 보수 주의자입니다.
앞으로 터키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올바른 지도자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나라의 흥망 성쇠를 경영하시는 하나님께서 터키에 긍휼을 베푸시도록 말입니다.
다음 주에는 불가리아 슬리벤 <레팓>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방문하여 주일 예배에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다녀와서 또 소식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가 목사님과 가정에 그리고 조은 교회에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7년 4월 13일
이스탄불에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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